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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공개하는 일기장

내 삶을 대하는 자세('24.10.2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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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 간만에 새벽에 카페에 왔다. 출근하고 퇴근하고, 육아출근하고, 육아퇴근하면 시간이 별로 없는데 가끔 이런 주말 아침에 종종 시간을 내야겠다. 뭔가 특별한 것을 하고 싶었지만, 그냥 이어폰 끼고 음악 듣는 그 자체만으로도 괜찮은 시간이다.

 

 

2. 요즘은 주식에 너무 몰입되어 있다. 주중에는 한국시장, 새벽에는 미국시장에 집중하고 있고, 특히 자다깨며 미국 시장을 확인한다. 아직까진 괜찮는데 훗날 이렇게 지내다 사단이 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조금 있다.

 

 

3. 그럼에도 요즘 공부하는 것. 내 방향성은 강한 확신이 있기에 즐기면서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익률인데 점점 내가 생각하는 시장에 가까워질 수록, 더욱 즐기면서 투자하고 있는 것 같다. 단기목표에 가까워질 수록, 200억 달성이라는 장기 목표에 근접함으로써 스스로의 만족감으로 요즘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

 

 

4. 요번에 유튜브에서 제네시스를 사서 핸들 비닐 뜯는 영상을 보았다. 나와의 약속은 10억에 민정이차, 20억에 내 차를 살 계획이고 곧 그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날이 왔을 때 허무한 감정도 올 것 같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물질적 욕구는 절때 충족시킬 수 없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 아날로그 일기장에 적은 글을 누군가가 볼 수 있는 곳에 공개하는 것이지만, 왜 200억이 목표냐, 왜 큰 돈을 모으면서 물질을 추구하냐고 물을 수도 있어서 조금 더 끄젹여 본다.

인류 사회는 계급에 따라 변화해왔다. 신분제가 그랬고, 서양의 부르주아, 프롤레타리아가 그랬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돈으로 나뉘는 게 계급이다. 비행기를 타면 아주 명확히 그 차이를 볼 수 있다. 일등석과 비즈니스석, 그리고 이코노미석. 영화 설국열차는 그 계급 구간을 아주 잘 나타냈다. 200억이란 숫자는 물질적 욕구를 채우기 위한 돈이 아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필연적으로 필요한 돈이다. 마치 조선시대의 상민 계급이 족보를 고치며 상위 계급으로 올라가려는 것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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